경상북도

포항 북천수·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구역 확대 예고

- 역사적 가치 지닌 ‘북천수’, 천연기념물 지정구역 확대 예고 - 국내 최대 규모 ‘발산리 병아리꽃나무 군락’, 생태·학술적 가치 인정 - 포항시, 보존·활용 계획 수립 및 시민 편의시설 정비 추진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5.08.10 17:57

포항시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천연기념물인 포항 북송리 북천수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의 지정구역 확대를 8일 예고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23년부터 두 천연기념물의 생육환경 개선과 보존·활용을 위해 자연유산구역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지정 예고는 그간의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다.

[250810 포항 북천수·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구역 확대 예고1]

포항 북구 흥해읍 북송리 북천수는 200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림으로,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북천변을 따라 약 2.5km 길이로 조성된 숲이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민들의 주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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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지명총람에 조선 순조 때 흥해 군수 이득강이 장마철마다 발생하는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군민을 동원해 조성한 인공 숲이라는 기록이 있어 북천수 숲이 지역 풍수 형국을 완성하고 방재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 가치가 큰 숲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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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은 199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에 위치한다. 해안과 인접한 경사지에 형성된 이 군락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병아리꽃나무 군락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개체수도 가장 많은 곳으로 생태·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호 가치가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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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정 구역 확대가 최종 고시될 경우 후계목 육성과 보존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 정비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유산청과 포항시는 지정 예고일로부터 30일 동안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별도 이견이 없을 경우 자연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두 지역의 자연유산구역 확대를 공식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