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소문난 잔치’ 개막… 놀거리 가득 채운 용문산 축제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오는 26일까지 용문산관광지서 열려, 산나물 먹거리 뛰어넘는 ‘자연 콘텐츠’, 김밥 3천원, 국수 5천원 등 ‘착한 가격’, ‘좋은 것 다 넣은 비빔밥 같은 축제’

정준택 연합취재본부 2026.04.25 08:10

24일 경기 동부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수많은 방문객의 시선과 입맛을 끌어당기며 성대한 개막의 나팔을 불었다.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열리는 축제는 매년 풍성한 자연먹거리로 유명하다.

올해 슬로건 또한 ‘내 식탁이 임금님 수랏상’으로 비빔밥부터 전, 국수, 보리밥, 도토리묵, 산나물 튀김 등 산나물을 활용한 한식이 총출동했다.

[축제의 시작인 ‘임금님 진상행렬’이 축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1]

첫날 먹거리 부스보다 더욱 눈이 가는 부분은 콘텐츠였다.

축제의 시작인 ‘임금님 진상행렬’ 루트와 구성부터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기획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매년 안쪽에서 열리던 축제 행사 무대를 입구로 당겨 노출도를 높이고 방문객과 진상행렬 배우들 간의 접촉 빈도도 늘렸다.

용문산 입구부터 나팔을 불던 취타대가 관광지를 순회하고 돌아오자마자 ‘임금님 진상’ 상황극이 시작됐는데, 방문객들과 방금 전까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던 배우들이 연극을 시작하니 현장의 몰입도도 이전과는 달랐다.

거기에 관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K-복장’을 입고 행렬에 참여해 글로벌한 흥도 더했다.

지난해까지 행사 주무대로 사용하던 광장은 그늘과 빈백을 배치해 방문객 휴식공간으로 내주었다.

군은 ‘등 따신 다음에 배불러야 한다’는 마인드로 휴식공간 옆에 양평 대표간식 공모전에서 입상한 간식부스 또한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관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임금님 진상행렬’에 참여해 글로벌한 흥을 더했다2]

산채김밥 3천원, 잔치국수 5천원, 빈대떡 5천원, 보리밥 7천원 등 ‘착한 가격’ 또한 용문산축제의 메리트다.

게다가 축제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져 나오며 해당 용기는 축제가 끝나자마자 올해 초 문을 연 양평군 다회용기 세척장으로 옮겨져 세척과 살균을 거친 뒤 관내 다른 축제장에서 다시 활용된다.

 

오랜 기간 장년의 축제로만 여겨졌던 용문산 산나물축제지만, 올해 산의 저잣거리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말처럼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었다.

축제 2일차인 25일엔 흑백요리사로 핫한 선재스님의 산나물 음식비법 공유회가, 26일엔 김도윤 셰프가 심사를 맡는 ‘산나물 녹색요리사’의 결선이 열린다.

옆 부스에선 컬투의 김태균이 일일 산나물 DJ를 맡아 신청곡을 받고 사연을 전할 예정이다.

[상인들이 산나물을 판매하고 있다. 3]

24일 경기 동부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수많은 방문객의 시선과 입맛을 끌어당기며 성대한 개막의 나팔을 불었다.

상인들이 산나물을 판매하고 있다. 26.4.24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화성시에서 가족과 축제장을 방문한 김정민(56)씨는 “산나물 사고 밥만 먹고 갈 생각이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더 둘러보게 됐다”며 “음식값도 싸고 재활용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택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