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최근 고유가로 인한 시민 생활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확정했다.
시는 30일 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총 4조282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올해 제1회 추경 예산보다 788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번 추경은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로 촉발된 국제 유가 상승 상황을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교통비와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시민들의 체감 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는 만큼 시는 긴급성과 집중성을 강조한 예산 편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615억원이 배정돼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다.
교통 분야에서도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THE 경기패스’ 지원과 수도권 환승할인 확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2층 전기버스 보급 등에 약 98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구축이라는 장기적 목표도 함께 담고 있다.
복지 분야 역시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강화됐다.
긴급복지 지원 확대와 돌봄 인력 확충,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 등에 총 33억9천만원이 배정되며, 사회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농지 이용 실태조사와 농촌 돌봄서비스, 수산물 할인 지원, AI 기반 소득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이 반영됐으며, 환경 개선을 위한 종량제봉투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해당 분야에는 총 19억2천만원이 투입돼 지역 산업과 소비 진작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