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2~3년간 기상 이변과 병해충으로 단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해 첫 탄저병 포자 비산이 확인됨에 따라 가을철 안정 수확을 위한 초기 예방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6일 경남 지역 단감 예찰포에서 올해 처음으로 탄저병 포자 비산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인 4월 29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것으로 봄철 기상 조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탄저병은 성숙기 과실에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로 과실 표면에 흑갈색 병반을 형성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확기 직전 급격히 확산하며 피해가 컸다.
농업기술원은 포자 비산이 시작된 만큼, 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위주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5월 상순 첫 방제 시기에 맞춰 등록 약제를 꼼꼼히 살포해 초기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과원은 1차 전염원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방제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자는 전년도 발생 부위인 감염된 가지나 낙과 등에서 시작되므로 병든 새 가지나 과실은 발견 즉시 제거해 2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나무 세력이 강해 도장지가 많을 경우 탄저병 감염·확산의 매개가 될 수 있어, 단순 전정에 그치지 말고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는 재배 관리까지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습도가 높을수록 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가지 정리로 통풍을 개선하고 잎과 가지의 건조를 돕는 환경 관리와 초기 약제 살포를 병행해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
이석민 연구사는“지난해 가을 탄저병 확산으로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포자 비산 초기부터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초기부터 과원 환경을 정비하고 적기에 약제를 살포해 병원균 밀도를 낮춰야 수확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