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인천시의회, 지역상생 외면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입찰구조 깊은 유감

김대중 건교위원장, 지역 건설업체·전문공사업체의 실질적 참여 방안 적극 검토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12 15:35




인천시의회, 지역상생 외면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입찰구조 깊은 유감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금요저널] 인천의 땅과 행정지원으로 추진된 송도세브란스병원, 정작 신축공사에서 인천 지역업체가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인천광역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최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추진 중인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입찰공고와 관련해 인천지역 건설·전기공사업체의 실질적 참여가 매우 어려운 구조로 진행되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12일 김대중 위원장에 따르면 송도세브란스병원 사업은 단순 민간 개발사업이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학교 및 세브란스병원 유치를 위해 장기간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온 대표적 공공협력사업이다.

특히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를 공급하고 각종 업무협약 및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시민들은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등 오랜 기간 사업 추진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실제 사업은 당초 기대와 달리 장기간 착공이 지연됐고 이제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섰음에도 현장에서는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공고된 입찰조건은 대형 실적 중심의 참여 기준과 기술제안입찰 방식 등이 적용돼 다수의 지역 중소 건설·전기공사업체가 사실상 원도급 또는 독립적 참여가 어려운 구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전기공사의 경우에도 ‘전기공사업법’상 분리발주 원칙과 지역 전문업체 보호 취지에도 불구하고 통합발주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지역 전기공사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인천의 공공적 지원과 시민의 기대 속에서 추진돼 온 사업인데, 정작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인천 지역업체들이 참여조차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반드시 고려되어야하며 특히 인천의 토지와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면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환원에 대한 사회적 책임 또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 건설업체와 전문공사업체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향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또한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 추진 시 지역상생과 지역업체 참여 원칙을 제도적으로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향후 해당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현황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건설산업 보호 및 상생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