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수원 민선 자치 30년, ‘행정의 거장’ 14인이 들려주는 생생한 도시 변천사

1960년대 관선 행정부터 민선 30년까지, 수원시 고위 공직자 14인의 생생한 증언 채록

김주환 연합본부장 2026.05.15 07:44




‘수원 지방자치의 현장을 걷다’ 표지 (수원시 제공)



[금요저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는 수원시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주년을 기념해, 수원 행정의 현대사를 공직자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수원학 기획총서 수원 지방자치의 현장을 걷다 : 행정의 이정표를 세운 14인의 기록를 발간했다.

이 책은 1995년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시작된 ‘민선 시대’ 30년을 맞아, 수원이 인구 125만의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했던 공무원들의 경험을 2년여에 걸쳐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숫자와 보고서 너머, ‘현장’에서 피어난 행정의 맥락 복원 기존의 행정 기록이 주로 숫자나 공식 보고서 위주였다면, 이번 총서는 행정의 주체인 ‘사람’에 주목했다.

관선 시절부터 민선 7기까지 수원시 행정의 중심에 있었던 실 국장급 공무원 14명이 구술자로 참여해, 약 100시간에 걸쳐 채록한 생생한 현장 경험을 담았다.

책에는 1960년대 동사무소의 말단 주무관으로 시작해 실 국장과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겪은 △조직 문화의 변화, △관선 시기 지방 행정의 실제와 한계 △민선 시기 정책 조율과 실행 과정, △수원천 복원과 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의 이면에 숨겨진 갈등과 해결의 실마리 등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혁신으로 빚어낸 ‘행정의 지혜’본 총서는 주제별로 총 5부로 구성되어 수원의 도시 발전사와 행정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있다.

△제1부 ‘구술로 기록한 수원의 행정’에서는 행정 변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하고 구술 기록이 지니는 학술적·실무적 가치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제2부 ‘기획과 자치, 실무로 구축한 행정의 골격’에서는 자치 행정의 설계 과정과 리더십의 실제를 다룬다.

△제3부 ‘도시계획과 공간 정책, 수원의 내일을 그리는 기획’은 수원천 복원과 신도시 설계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4부 ‘문화와 지역개발, 일상 속 공공성의 확장’에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보존하고 생활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낸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마지막으로 제5부 ‘체육·복지·여성, 시민 삶의 기반 형성’에서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딩과 시민 복지 체계 구축의 기틀을 마련한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 세대 공직자를 위한 ‘살아 있는 행정 지침서’ 구술자들은 “정책의 실현과 지속성이 결국 실무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헌신에 달려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며 자신들의 행정적 경험을 압축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이번 기록은 현직 공직자들에게는 ‘살아 있는 행정 지침서’로 활용되는 동시에, 수원의 행정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발간은 수원이 단지 담론으로만 기억되는 도시를 넘어,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의 경험이 촘촘히 축적된 도시임을 증명하는 작업”이라며 “이 기록이 미래 세대 공직자들에게는 행정의 본질을 되새기는 이정표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가 사는 도시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