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시장도, 공원도 주민 일상부터 시원하게

… 송파구, 폭염 대책 가동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17 11:03




시장도, 공원도 주민 일상부터 시원하게 (송파구 제공)



[금요저널] 낮 기온이 5월 중순부터 30도를 넘어섰다.

때 이른 무더위에 서울 송파구가 본격적으로 폭염 대비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2026년 폭염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대책은 주민 일상 공간을 직접 시원하게 바꾸는 데 초점을 뒀다.

구는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3억6800만원을 확보해 시장과 공원에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시설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새로 설치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전통시장이다.

풍납시장과 마천중앙시장에 ‘차양형 그늘막’을 오는 6월까지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좁고 긴 시장 골목은 여름이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상인과 손님 모두 불편이 컸다.

이번 여름은 대형 차양이 직사광선을 막아 골목 안 체감 온도가 한층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도심 속 휴식 공간도 한결 시원해진다.

삼전근린공원,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근린공원 총 3곳에 ‘쿨링포그’10대를 설치한다.

미세한 물 입자를 뿜어 증발할 때 주위 열을 빼앗아 주변 온도를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거리에는 ‘스마트 그늘막’10개소를 추가한다.

온도와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펴지고 닫히는 시설이다.

문정동, 가락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기존 접이식 그늘막 355개와 함께 운영한다.

도로물청소차도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410개 노선, 총 3705 구간을 다니며 열기를 식힌다.

사람이 직접 챙기는 보호망도 가동한다.

재난도우미 1000여명은 가정 방문과 안부 전화로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 가구를 살피고 2인 1조 순찰조는 주·야간 노숙인 밀집 지역을 돈다.

민간 공사장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 참여를 권한다.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경로당 등 구립시설 206곳은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폭염도 재난이라는 인식으로 주민의 일상 공간에 집중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올해 여름은 송파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행정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