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름다운 우리말 땅이름 ‘공식화’ 한다 도, 지명위원회 개최하고 청양군 상정 265건 가운데 263건 의결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06.08 07:01




충청남도 도청



[금요저널] 충남도가 주민들 사이에서 불리는 아름다운 우리말 땅이름을 국가기본도에 담아 공식화한다.

도는 ‘2026년 제2회 충청남도 지명위원회’를 개최하고 청양군이 상정한 지명 제정·변경 안건 265건을 심의해 263건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명은 산과 들, 하천, 골짜기 등 자연 지형과 교량·터널·교차로와 같은 지물, 지역 등에 부여하는 것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담고 있는 중요한 공공자산이다.

도는 왜곡되거나 누락된 지명을 바로잡기 위해 2023년부터 지명 정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지명관리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은 지명을 찾아 지번·위도·경도와 함께 고시하고 잘못 표기한 한자 지명과 일본식 표기 의심 지명을 정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심의·의결한 청양 지역 지명은 제정 242건, 변경 21건이다.

운곡면 위라리 일대 땅은 주민들이 부르고 있는 ‘사태밑들’로 공식화하고 지번과 위도·경도를 명확히 했다.

또 운곡면 효제리 일원 골짜기는 ‘돌음말골’로 운곡면 후덕리 일대 지명은 ‘고라실들’로 제정하고 대표 위치를 지번과 경도·위도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빛깔이’, ‘갓골’, ‘기와집골’, ‘늠늠이골’, ‘가랑골’, ‘약바위’, ‘솔무덤들’, ‘방아다리들’, ‘용머리’, ‘장군모퉁이’, ‘산신당골’, ‘새암골’, ‘아홉마지기골’등 우리말 땅이름에 대한 국가기본도 등재를 추진한다.

대치면 광금리 일대 ‘하금’ 이라는 한자 지명은 한글인 ‘아랫쇠밭’ 으로 바꾸고 일본식 표기가 의심되는 운곡면 광암리 ‘수령골’과 남양면 온직리 ‘이문안’은 각각 ‘수령동’과 ‘이문안’ 으로 변경했다.

도는 땅이름 정비가 지역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지명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공간정보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정·변경 지명은 국토교통부 보고와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택빈도 토지관리과장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지명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지명 정보 구축과 체계적인 지명 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공간정보 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