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인천향교 별빛작은음악회, 가야금·해금 선율로 초여름 밤 수놓아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6.12 12:11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구청



[금요저널] 미추홀구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한 2026 인천향교 ‘별빛작은음악회’의 네 번째 공연 ‘향교의 밤, 두 현의 울림’ 이 지난 6월 10일 인천향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 앙상블 ‘그미’ 와 해금 연주자 김혜림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맑고 단단한 가야금의 울림과 깊고 섬세한 해금의 선율은 초여름 밤의 공기와 어우러지며 인천향교를 가득 채웠다.

관객들은 전통 악기가 전하는 다채로운 선율 속에서 공연의 여운을 즐겼다.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 저녁빛은 서서히 밤의 색으로 바뀌어 갔다.

그 시간에 맞춰 두 악기의 선율도 향교 곳곳으로 번져 나갔다.

때로는 단정하고 고요하게, 때로는 경쾌하고 생동감 있게 이어진 연주는 오래된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의 깊이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관객들은 음악과 계절이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에 앞서 어린이·청소년 마당예술동아리 ‘마당깨비’ 가 여는 공연을 선보였다.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마당깨비는 2023년부터 국가유형유산 은율탈춤을 배우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탈춤극을 만들어오고 있다.

이날 단원들은 은율탈춤 사자춤과 기본춤을 선보이며 전통예술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전했고 어린 전수자들의 생동감 있는 몸짓은 향교 마당을 활기차게 물들였다.

공연과 함께 제공된 다과와 기념 선물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악과 공간이 남긴 기억, 그리고 초여름 밤의 정취를 담아낸 선물은 공연을 넘어 또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일부 관객들은 직접 가져온 캠핑 의자에 앉아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향교의 밤을 즐기며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과 해금이라는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울림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시간이 됐다”며 “음악과 공간이 함께 남긴 감각과 기억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별빛작은음악회’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인천향교를 배경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가까이 호흡하는 소규모 테마형 공연이다.

공연마다 서로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담아내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2026 인천향교 별빛작은 음악회의 마지막 공연인 ‘Flamenco Lab’의 ‘불꽃의 소리, 플라멩코’ 가 오는 7월 8일 인천향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별빛작은음악회’는 국가유산청과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2026 인천향교 국가유산 활용사업 ‘인천향교, The 다가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