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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어떻게 마을이 되었나

아파트는 어떻게 마을이 되었나 위스테이별내 마을작가단 / 빨간소금 / 360쪽

수원본부장 손옥자 2026.06.14 06:46

 

[아파트는 어떻게 마을이 되었나, 위스테이별내 마을작가단 / 빨간소금 / 360쪽]

남양주 별내의 한국 최초 협동조합 아파트 ‘위스테이별내’ 주민들이 ‘공동체 아파트’라는 낯선 개념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10여 년을 함께하며 ‘느슨하고 재밌는 마을공동체’의 가능성을 실험해 온 위스테이별내 마을작가단은 육아와 텃밭 가꾸기, 지식 공유 등을 통해 자신과 이웃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각양각색의 글로 전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한 눈빛으로 휴대전화나 층수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요즘의 아파트 풍경이라면, ‘위스테이별내’ 주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공동육아를 통해 서로의 엄마·아빠 역할을 자처하는 공동체 모델을 제시한다.

이들은 ‘아파트도 마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편화된 주거 환경인 아파트에서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공동체의 형태를 제안한다.

유난히 아이가 많은 이곳에서는 다양한 육아모임을 만들어 ‘공동육아’를 실현한다. 각자의 재능을 살려 아이들에게 외국어, 역사 등을 가르치고 다른 집에 사정이 있으면 아이를 대신 맡아 주기도 하는 등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한국 전통의 가치관을 그대로 실현한다.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