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한성백제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2026 여름방학교실 왕의 선물: 반짝반짝 금동관모’를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
백제 왕의 선물인 금동관모를 통해 백제사를 쉽고 흥미롭게 알아보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금동관모는 백제 왕이 지방의 유력자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물품으로 왕의 권위와 중앙·지방 세력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화려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동시에 왕이 지방 세력과 관계를 맺고 통치 영역을 넓혀간 백제의 지배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동관모를 통해 금속 유물의 제작 방법과 백제의 지방통치 방식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시청각 수업과 유물 탐구, 만들기, 역할극을 연계해 총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먼저 시청각 수업을 통해 고대의 다양한 금속유물과 제작방법을 이해하고 칠지도와 금동관모 등의 유물을 직접 만져보며 제작기법과 특징을 알아본다.
이어 가족이 함께 백제의 금동관모를 만들어본 후 백제 복식을 착용하고 왕이 금동관모를 하사하는 장면을 간단한 역할극으로 재현한다.
어린이들이 유물에 담긴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제의 금동관모는 구조가 복잡해 어린이용 교구로 제작하기 어려웠으나,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여름방학교실을 위해 종이공예가 김선경 작가와 협업해 공주 수촌리에서 출토된 금동관모의 모습을 종이 교구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공주 수촌리 출토 금동관모는 두 개의 옆판과 복륜, 앞·뒷면의 세움장식, 수발과 대롱, 달개장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여름방학교실에서 금동관모를 직접 만들면서 관모의 구조와 꾸밈기법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7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광복절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2회씩 총 38회 운영된다.
오전 교육은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교육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으로 회차별 14팀씩 총 532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교육홍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며 호기심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교육을 확대해 박물관이 일상 속에서 역사·문화를 배우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