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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민선 9기 공약 138개 확정… 순환철도·경마공원·돔구장 쏠린눈

국가망 반영·예타 조사 등 과제로, 이전지 선정 주민 공감대 성패 좌우, 비용·민자유치·프로구단 재정 부담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01 06:50

 

[민선 9기 화성시가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시민들이 대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의 핵심으로 불리는 화성순환철도의 노선도]. /화성시 제공

민선 9기 화성시가 138개 공약을 확정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다.

화성순환철도 구축과 서울경마공원 서부권 이전, 돔야구장 건립 및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가 대표적이다.

반면 막대한 재원 마련과 국가계획 반영, 주민 공감대 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사업은 화성순환철도다.

화성은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철도망은 동탄과 병점 등 동부권에 집중돼 서부권은 승용차 의존도가 높다.

순환철도는 동탄·병점·봉담·향남·남양·송산 등을 하나의 순환축으로 연결해 ‘30분 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동·서부 생활권을 연결하고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잇는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최근 신분당선 봉담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연장,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논의 등이 이어지면서 순환철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비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장기적인 추진 전략이 요구된다.

[돔 야구장 건립 및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화성시]

서부권에선 서울경마공원 이전이 최대 관심사다.

시는 경마시설 이전에 그치지 않고 말산업과 승마, 관광, 숙박, 문화가 결합된 복합레저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환경 문제와 사행산업에 대한 우려, 주민 수용성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전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동탄권에선 돔야구장 건립과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가 주목받고 있다.

돔야구장은 야구뿐 아니라 공연과 국제행사, 전시회까지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스포츠 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수도권 남부에 대형 실내 스포츠·문화시설이 부족한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다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건립비와 운영비, 민간투자 유치, 프로구단 확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충분한 수요 검증 없이 추진될 경우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순환철도, 서울경마공원 이전, 돔야구장은 각각 교통 혁신과 서부권 균형발전, 도시 브랜드 향상을 목표로 하는 민선 9기의 대표 프로젝트다.

그러나 세 사업 모두 국가계획 반영과 재원 확보, 주민 공감대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관심은 화려한 청사진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단계별 성과를 얼마나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 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