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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마약류 예방 통합모델,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 선정

60개국 248개 도시 381개 사례 중 30개 우수사례에 포함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07 06:57




23년 4월 12 마약근절 캠페인 대치동 (강남구 제공)



[금요저널] 강남구의 마약류 예방 종합대책 ‘위험에서 예방으로: 도시 중독 문제에 대응하는 통합 공공안전 모델’ 이 제7회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단속과 처벌에 머물던 대응 방식을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 회복을 잇는 지역 중심 체계로 전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은 중국 광저우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대도시연합이 공동 주최한다.

2012년부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공공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해 왔다.

올해는 60개국 248개 도시가 제출한 381개 사례가 심사를 받았으며 강남구를 포함한 30개 도시의 사업이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관내 취급기관은 3255곳으로 서울 전체의 14.5%를 차지한다.

케타민 처방량은 서울의 76%, 프로포폴은 44%에 이른다.

2024년 마약범죄 발생 건수도 817건으로 서울 전체 3052건의 26.8%를 차지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기존에는 경찰이 단속과 수사, 보건소가 행정처분, 의료기관이 치료를 각각 맡아 기관 간 대응이 분절돼 있었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출 예방 익명검사 치료 회복’ 으로 이어지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 3월 ‘강남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자치구 최초로 경찰과 관세청, 교육청, 보건의료인협회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강남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했다.

마약 범죄 피해가 의심되는 주민을 위해 마약류 6종을 확인할 수 있는 익명검사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독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지정 중독치료 동행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는 의료용 마약류 사용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있다.

2025년 11월에는 서울 동남권 최초로 ‘강남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지원 범위를 약물과 도박, 미디어, 알코올 등 4대 중독으로 넓혔다.

조기 선별부터 사례관리, 재활, 인식 개선까지 한곳에서 지원한다.

서울성모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체계도 갖췄다.

강남구의 마약범죄 발생 건수는 2023년 972건에서 2024년 817건으로 약 16% 줄었다.

구는 감소세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과 치료, 회복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선제적·통합적 대응으로 국제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중독 예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