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북도,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 확대

한울권역 임시주거시설 확충…울진 주민 장거리 대피 불편 해소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11 14:45




경상북도 도청



[금요저널] 경상북도는 원전사고 발생 시 지역 주민의 안전한 대피와 구호를 위해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을 기존 56개소에서 96개소로 확대했다.

이번 확대는 한울원자력발전본부가 위치한 울진군의 자체 수용능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울진·영양·봉화 등 한울권역의 대피인원 수용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임시로 사용하는 구호소이다.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은 ‘재해구호법’및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에 근거해 원전시설 반경 30km 지역의 학교와 체육관 등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그동안 울진군은 원전사고 발생 시 대피 대상 약 3만 3천 명 가운데 군내 수용 가능 인원이 약 1만 3천 명에 불과해 경주시 구호소 5개소와 포항시 구호소 2개소를 함께 활용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울진군민이 경주와 포항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해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북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5년 8월 한울권역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를 계기로 영양군·봉화군과 협의해 임시주거시설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내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은 총 96개소로 늘어났으며 지역별로는 울진 14개소, 영양 14개소, 봉화 20개소, 포항 13개소, 경주 35개소다.

해당 시군은 매년 실시하는 방사능방재훈련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실제 대피경로의 신속성을 점검하고 구호시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도 매년 해당 시군의 방사능방재 임시주거시설을 현장 점검해 시설 관리 상태와 비상시 즉시 사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실제 방사선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김미경 에너지산업국장은 “원전사고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선제적인 방재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확대된 임시주거시설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시설 관리와 방재훈련을 철저히 해 원전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