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대중교통이 꼭 출근시간에 운행해야 하나요?”… 목소영 서울시의원, 모호한 한강버스 정체성 정면 비판
오세훈 시장 "대중교통이라면 꼭 출근 시간에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셔야 한다" 답해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08.27 16:47
정질문하는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목소영 의원은 27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의 총체적인 부실 설계와 모호한 ‘대중교통’정체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목소영 의원은 한강버스 선착장 계류 장치 보강 사업의 예산 급증 문제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당초 선착장 보강을 위해 38억 9500만원으로 편성되었던 예산이, 지반조사 및 구조 검토 부실 여파로 파일의 제원이 변경되면서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113억 3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할 것이다.
목 의원은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초 조사나 기술 검토를 얼마나 건성으로 했기에 예산이 이토록 뛰느냐”며 부실 추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예산 심의에 앞서 추경으로 일부 예산을 선제 확보하려는 관행 역시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사실상 제약하는 처사라고 경고했다.
목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더 큰 문제는 한강버스의 ‘정체성’ 이라며 ‘예약제 운영’및 ‘주말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출근시간에 운행하지 않는 서울시의 한강버스 정책을 지적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이라면 꼭 출근 시간에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셔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하는 등 대중교통에 대한 일반 시민과는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목소영 의원은 “출퇴근 대중교통에 예약제와 프리미엄 요금을 붙이는 것은 서울시 스스로 대중교통으로서의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라며 “더 이상 무리하게 대중교통이라 우기며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사업의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수익성을 갖춘 관광용 유람선 사업으로 방향을 명확히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