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약 9천 명 참여… 79.9% “고립감 감소”, 75.8% “외출 횟수 2~3회 이상 증가”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08.31 13:06
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 지난해 365 서울챌린지를 통해‘서울마음편의점 방문하기’에 도전한 A씨는“내가 아무리 힘들고 지쳐있어도 라면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든든했다. 이웃들이 기부한 가전제품을 보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푸는 따뜻한 마음들에 감동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력가든, 동행가든 혹은 주변 공원 방문하기’챌린지에 참여한 B씨는“챌린지가 아니었으면 절대 나가지 않았을 장소였다. 빗속에서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거니는 시간이 뜻밖에도 참 좋았다. 산책을 즐기는 이들을 보며 나 역시 집에서 벗어나 더 자주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 작은 도전에 참여하며 집 밖으로 나와 새로운 경험과 사람을 만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 수 있도록 돕는 ‘2026년 365 서울챌린지 2기’를 운영한다.
1기 참여자 조사에서 고립감 감소와 외출 증가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3천 명을 모집해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활동과 민간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외부 활동을 직접 선택하고 하나씩 완성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자발적인 외출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높이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예방하는 ‘외로움 없는 서울’의 대표 사업이다. 1기 약 9천 명 참여… 79.9% “고립감 감소”, 75.8% “외출 횟수 2~3회 이상 증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1기에는 약 9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빙고판 참여자 3,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외로움 완화와 외출 증가 등 참여자들이 체감한 변화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79.9%인 2,599명이 “고립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타인과의 소통과 연결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64.4%에 달했다.
특히 참여 이후 외출 횟수가 2~3회 이상 늘었다고 응답한 시민은 75.8%로 나타났다.
챌린지가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문밖으로 나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2기는 1기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생활권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늘리고 친환경·체육·문화 분야의 챌린지를 보강했다.
민간기업과 협력한 특별 프로그램도 확대해 참여의 재미와 실생활 혜택을 함께 높였다. 2기의 슬로건은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도전 ‘해’보자”는 의미를 담은 해보자 서울챌린지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고 일상의 활력과 연결감을 되찾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2기에는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를 경험하는 프로그램까지 총 36개의 챌린지가 마련된다.
챌린지는 일상 체육 문화 배움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일상 속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손목닥터 9988 1만 보 인증하기, 내 반려식물 또는 반려동물 인증하기, 환경을 생각하며 동네를 걷는 우리동네 플로깅하기 등이 진행된다. 서울의 공간과 공공서비스를 경험하는 서울물빛나루 방문하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방문하기 등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평소 찾지 않았던 공간을 방문하며 새로운 경험과 관계 형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서울 하늘길 걷기, 운동하는 서울광장 참여하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하기, 한강페스티벌 가을 다녀오기 등 서울시 대표 행사·공간과 연계한 챌린지도 운영한다.
플로깅부터 한강축제·운동하는 서울광장까지…36개 중 16개 골라 ‘나만의 빙고판’ 구성 참가자는 36개 챌린지 가운데 자신의 취향과 난이도에 맞는 16개를 선택해 빙고판을 만들고 각 활동을 인증하며 하나씩 완성하면 된다.
정해진 활동을 일률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도전 과제를 선택해 자신만의 참여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챌린지를 완료할 때마다 난이도에 따라 400~1,000포인트가 적립되며 빙고 한 줄을 완성하면 1,5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1인당 최대 2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적립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 챌린지를 완료하면 1천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만족도 조사 참여 등 단계별 이벤트를 통해 음료 교환권을 비롯한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챌린지는 서울에 거주하는만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기 참여자도 다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365 서울챌린지’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알라딘·배달의민족·올리브영 등 민간협력 특별 챌린지로 자연스러운 외출과 활동 유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독서와 산책, 매장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민간기업과 협력한 특별 챌린지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알라딘과 함께 ‘독·보·적 챌린지’를 진행한다.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구절을 직접 써보거나, 하루 3천 보 이상 걷기를 7일 이상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서와 필사, 걷기를 결합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가을 산책을 통해 소소한 성취감과 일상의 활력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다. 신선한 바람과 가을 정취가 가득한 10월에는 배달의민족과 ‘천고마비’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400명에게 5천원 상당의 포장 주문 할인쿠폰을 제공해 가을철 자연스러운 외출을 유도한다. 오는 11월에는 올리브영 등 민간기업과 함께 매장 방문과 건강상식 퀴즈 등을 결합한 특별 챌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누구나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끼지 않도록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소통 활동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외부 활동을 유도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반영해 한층 풍성하고 즐거운 365 서울챌린지 2기를 준비했으며 올해는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더욱 다양한 특별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선한 가을, 많은 시민들이 문밖으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일상의 활력과 따뜻한 연결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