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 50년 숙원 이원~대산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문턱 넘지 못했으나 결코 멈추지 않을 것

50년 숙원 사업 아쉬운 고배…군민 및 정치권과 합심해 전방위 후속 대책 돌입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09.02 10:14




충청남도 태안군 군청



[금요저널] 태안군의 50년 숙원사업이자 한반도 해안도로망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간 해상교량 건설 사업’ 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아쉽게 최종 통과를 이루지 못했다.

군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건설과 브리핑을 열고 국도 38호선 해상교량 건설 사업의 KDI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와 함께 좌절 없이 사업을 완수하기 위한 강력한 향후 대응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국도 38호선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5.3km, 총사업비 2647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 간선 도로망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8년 노선 지정 공동 건의를 시작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국도 38호선 노선 승격 등을 차례로 이끌어내며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7만명 이상의 군민과 국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뜨거운 열망을 전달했으며 성일종 국회의원 및 충남도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중앙부처를 수시로 오가며 사업의 당위성을 호소해 왔다.

KDI 현지 실사 당시에는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꼽힐 만큼 치밀한 대응을 펼쳤으나, 끝내 경제성 및 정책성 지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태안군은 이번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50년 숙원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전방위 후속 대응 전략에 즉시 착수한다.

우선 KDI 평가 지표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탈락 원인을 철저히 짚어보고 대산항 산업단지 및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서해안권 주요 국책 프로젝트와 연계한 신규 교통 수요를 발굴해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논리를 한층 단단하게 다질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부산과 태안을 거쳐 파주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국가 해안도로망의 5개 해상 단절구간 중 보령~태안, 고창~부안, 신안~해남, 남해~여수 등 4개 구간은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군은 전체 해안도로망 중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퍼즐인 이원~대산 구간을 잇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해안도로망의 완전한 완성이 불가능하다는 국가적 상징성을 강력한 무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본 사업을 단순한 지역 숙원이 아닌 국가 해안도로망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로 지속 공론화하고 충남도 및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사업 지정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가올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신 범군민 추진위원회와 6만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충남도 관계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비록 이번 예타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발전과 서해안의 미래를 위해 이원~대산 해상교량이 건설되는 그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신발 끈을 매고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