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조상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이 필요한 국비사업과 주요 현안사업 총 11건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조상호 시장은 “세종시는 일시적 거래세 중심의 세입 구조와 급증하는 행정수요 간 불균형으로 자체 재정 혁신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공간 대전환의 중심인 세종시의 재정문제는 행정수도 기능을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세종시의 재정 여건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 또는 재정 특례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상호 시장은 이밖에 현안사업으로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인공지능 정부·거브테크와 연계한 창업도시 지정 등도 건의했다.
국비사업으로는 입자방사선 암치료센터가 서울·경기권에 편중돼 있는 현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 간 의료불균형 심화와 지역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세종 지방공소청 건립 △국립중부권 생물자원관 건립 △세종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국정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와 국가균형성장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당의 역량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도부 구성 이후 첫 번째 회의를 세종으로 정한 것은 민주당이 얼마나 세종에 진심인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원내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해 국토위 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특별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국회예결위원장은 “AI 정부를 포함해 세종시가 어떤 산업을 키워 자족도시가 될 수 있을지, 교육과 병원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으로 국회의사당 전체와 행정 제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민석 당대표도 “오늘 건의된 내용들은 국무총리로 세종에서 근무한 덕분에 저에게는 이미 익숙한 과제들”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직자와 세종시 관계자 모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전반적으로 같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수도 관련 사안의 진전이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