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태안군이 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과 태안읍 반곡리 시범사업장에서 땅콩 재배 농가, 연구회원 및 관계 기관 전문가 등 5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대응 지역맞춤형 기능성 땅콩 기계화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태안군은 1073농가가 144ha 면적에서 땅콩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주산지로 전국 6개 땅콩 주요 생산 시군에 이름을 올릴 만큼 뛰어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저가 수입산 농산물에 대응하고 농촌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 육성 신품종 땅콩의 지역 적응성과 재배 특성을 평가하는 한편 전 과정 기계화 재배 기술을 공유해 태안군을 대표 기능성 땅콩 특화단지로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평가회 전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우선 진행됐으며 태안군 땅콩연구회 회원 53명이 참여한 이번 시범사업은 생산단지 5ha와 신품종 채종포 10a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시범단지에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손을 줄여주는 작업 생력화 기계와 균일한 건조로 품질을 높이는 송풍기 등이 보급됐다.
특히 농업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토양 환경을 보호하는 생분해성 필름 지원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 땅콩 재배의 기반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1부 시범사업 추진개요 설명에 이어 2부 현장평가회를 통해 농촌진흥청 육성 신품종 5종의 생육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품종별 특성을 비교·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 대상이 된 신품종 5종은 각기 다른 독특한 특성으로 참석 농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올레산 비율이 82.8%에 달해 산패에 강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품종인 ‘케이올2호’ 와 간식용 풋땅콩으로 식감이 우수해 소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고원1호’ 가 소개됐다.
또한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해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한 내재해성 품종 ‘해올’, 검은색 종피를 가져 가공용 및 밥밑용 특화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품종 ‘흑찬’을 비롯해 기존 관내 주요 재배 품종으로 수율이 검증된 ‘신팔광’등이 다채롭게 평가됐다.
참석한 농가들은 품종별 재배 특성과 기계화 작업 적합성을 면밀히 살피며 태안 지역 토양에 가장 최적화된 우수 품종을 발굴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 기능성 농산물 선호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고품질 땅콩 품종을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라며 “파종·재배·건조에 이르는 생력화 기계화 기술과 친환경 재배법을 확대 보급해 노동력은 줄이고 농가 소득은 크게 높여 태안 땅콩을 명품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