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동부, 규제 희생 넘어 ‘반도체·AI 클러스터’ 중심지로 도약해야”
팔당 상수원 규제로 50년간 희생한 경기동부에 AI·데이터·에너지를 결합한 첨단 클러스터 구축 제안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09.03 09:15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동부, 규제 희생 넘어 ‘반도체·AI 클러스터’ 중심지로 도약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 일문일답에 나서 지난 50년간 팔당 상수원 규제로 희생을 감수해 온 경기동부 지역에 첨단 클러스터와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결합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창휘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거대한 첨단산업단지는 하루 수백만 톤의 막대한 용수와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그동안 2500만 수도권 시민의 생명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해 온 경기동부가 이제는 데이터와 에너지를 결합한 첨단 R amp;D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 등 첨단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단순한 대량 생산 위주의 산단을 넘어 연구와 설계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일본의 쓰쿠바 사이언스 시티처럼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연구원과 가족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클러스터 조성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특히 임 의원은 광주시가 지닌 전략적 가치에 주목했다.
화성-평택-용인-이천-여주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산벨트’ 와 수원-성남-하남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AI R amp;D 축’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임 의원은 “두 거대한 첨단산업 생태계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광주시는 단순한 물리적 중심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하며 광주시의 새로운 역할론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광주시 전체 면적의 65%가 임야인 특수한 토지 현황을 지적하며 “엄격한 규제로 인해 오히려 공장과 빌라가 혼재되는 소규모 난개발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역세권과 하천 중심의 수변 공원화와 도심 속 숲을 연결하는 ‘공원 속의 도시’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자연환경을 단순히 보존구역으로 묶어두는 것을 넘어, 도시 인프라와 자연이 공존하는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신속한 주택 및 인프라 공급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도시 개발 추진 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설계가 아닌 토지수용 및 보상 과정”이라고 꼬집으며 그 대안으로 광주시에 위치한 대규모 국유지 골프장을 구체적인 예시로 들었다.
“토지 수용과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부가 소유한 대규모 골프장 등 공공 부지를 도시 용도로 전환해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선제적이고 압축적인 거점 개발을 주문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전력망 부족 문제의 혁신적 대안으로 대규모 ESS 거점화를 제시하며 이를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 및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연계한 통합적 접근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수적인 만큼, ESS 거점화와 인프라 확충은 개별적으로 흩어져 진행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경기도의 철저한 계획 아래 하나로 묶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잉여 전력을 활용해 수도권 송전망 병목을 해소하는 ESS의 역할을 거듭 강조한 임창휘 의원은 “첨단 산업과 에너지, 그리고 도시 계획을 분리할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시각에서 묶어내야 한다”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인 컨트롤타워 역할과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