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충남창작스튜디오 전시동에서 박두리 작가의 개인 릴레이전 떨어진 고막 을 개최한다.
이번 릴레이전은 충남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들에게 개별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스튜디오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전시 기획을 통해 입주작가 및 공간에 대한 홍보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 됐다.
릴레이전은 입주작가 각각의 1인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작가 고유의 창작 세계와 개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릴레이전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박두리 작가로 ‘떨어진 고막’ 이라는 주제로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의 제목 ‘떨어진 고막’은 극단적인 소음 앞에서 흔히 쓰는 ‘귀청 떨어진다’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외부 세계에 넘쳐나는 과잉된 언어와 소음을 회피하며 동시에 그 혼돈에서 느끼는 감각들을 채집하려는 이중적 몸짓을 담은 신작 12점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 채집한 것을 묻어두고도 그 자리를 잊어버리곤 하는 다람쥐를 소재로 한 ‘막하다’ 와 ‘막막하다’, 알맞은 단어나 이미지를 찾지 못한 채 깎여만 나가며 돌탑의 형태로 쌓여 올라간 바닷가의 몽돌들을 다룬 ‘몽돌 풍경’과 ‘평탄 몽돌’, 작품의 재료인 닥종이가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기법을 적용한 ‘우는 종이’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내면의 신호를 온전히 잡으려 해도 정확히 잡아내지 못한 채 실패를 거듭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지하고자 하는 존재의 끊임없는 시도를 다양한 비유적 장치와 우화적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박두리 작가는 닥종이를 짓이겨 만든 닥죽을 한지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리며 이미지의 층위를 만들어 가운데 단일한 이미지와 언설로 표현될 수 없는 내면 풍경 담아왔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대표적인 전시 이력으로는 △케이스링크, 오분의일 광명 △하염없는 바깥, 팩션, 서울 △물결의 연대기, 디아크문화관, 대구 △예술통신사 프로젝트, 시안미술관, 영천 △긍정적 뜨내기, 신세계 갤러리, 광주 등이 있다.
재단 이지원 문예진흥본부장은 “릴레이전을 통해 입주작가들이 충남창작스튜디오에서 펼쳐온 창작의 과정과 성과를 차례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만나고 지역민과 예술가가 예술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