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포항시는 22일 중앙상가 포픈에서 지역 상인회와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앙상가 활성화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중앙상가 알고리즘 새로고침’포럼을 개최했다.
포항시는 현재 중앙상가가 겪고 있는 빈 점포 증가와 유동인구 감소 흐름을 끊어내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의 주제를 ‘중앙상가 알고리즘 새로고침’ 으로 정했다.
이는 단순한 점포 채우기식 대책을 넘어, 상권이 작동하는 구조와 시스템 자체를 새롭게 다듬는 ‘새로운 알고리즘의 재설계’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일본 도시재생 전문가 윤경훈 류쓰케이자이대 교수는 일본 우츠노미야의 원도심 재생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포항형 중앙상가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윤 교수는 “공실은 원인이 아니라 구조적 결과”며 새로운 대형 시설 건립이나 단순 공실 채우기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소비 데이터 기반 자산 발굴, 영세 상인들의 협동조합 조직화, 빈 점포를 활용한 공동 미식·체류 거점 구축 등 민간 주도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크 토론에서는 포항의 현장 감각을 갖춘 전문가들과 상인회가 한자리에 모여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포항 대표 수산물 유튜버 ‘수부해’ 와 청년 창업 신화를 이끌어 낸 경주 황리단길상인회 이병희 회장이 무대에 올라, 외부인 유입을 늘리고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현장 밀착형 개선책을 임동현 중앙상가 상인회장과 함께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앙상가 상인회뿐만 아니라 중앙상가 활성화를 깊이 고민해 온 포항문화재단, 대학, 관광 단체, AI 콘텐츠 제작사, 벤처캐피털, 문화기획자,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폭넓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앙상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생태계 조성, AI 단편영화제 등 콘텐츠 연계 체류형 프로그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의 수변 거점들과 원도심을 잇는 동선 연결 방안 등 다양한 실천 전략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앙상가에 변화를 불어넣을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민간이 스스로 자본을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앙상가가 포항의 얼굴인 만큼, 상권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풀어낼 알고리즘을 현장의 목소리로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작은 실행을 시작으로 민간 자본과 스타트업,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원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