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류 밖 ‘발로 뛰는 현장 외교’…성남시, 폴란드에 K-방산·문화 이정표 세웠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장 “서류 아닌 대면 스킨십이 굳건한 동반자로 가는 길”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6.10.13 06:41




서류 밖 ‘발로 뛰는 현장 외교’…성남시, 폴란드에 K-방산·문화 이정표 세웠다 (성남시 제공)



[금요저널] “진정한 동반자는 서류로만 이루어지지 않다. 서류가 아닌, 직접 만나 눈을 맞출 때 굳건한 신뢰가 쌓이는 동반자가 된다”야체크 수트릭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장이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건넨 말이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8~11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폴란드 현지 방문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성남 기업의 먹거리 창출, 나아가 국익 증진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신상진 시장은 “국가 간 외교가 안보·경제 협력의 도로를 뚫었다면, 그 위에서 발로 뛰며 성과를 만드는 것은 현장에 맞닿아 있는 지자체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산 수출 설명회에는 폴란드 전역에서의 참석이 이뤄졌고 한국-폴란드 방산협회 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성남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제1회 폴란드 한국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시민 축구 구단 운영에 대한 경험과 효과적인 방안을 교류하는 등 전방위적 행보가 펼쳐졌다.

전쟁의 위협 앞, 상식과 실용으로 접근한 K-방산 외교 이러한 현장 밀착형 신뢰 구축은 곧장 경제·안보 분야의 실질적 성과로 직결됐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경제·산업 협력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개최된 ‘방산 수출 설명회’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련 문의가 쇄도할 만큼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폴란드 내 민간 방위력 향상이 시급한 상황에서 관내 우수 방산 기업의 ‘학교 사격 훈련용 시스템 및 기술’을 현지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김덕근 성남방산기업협의회 회장은 “성남시가 국가와 민간 사이의 틈을 메우는 완충재 역할을 해줬다”며 “폴란드에서 성남 방산기업들을 진정한 동반자로 대해주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만명 몰린 ‘한국의 날’K-문화가 보여준 힘 성남시의 발걸음은 경제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10월 10일 브로츠와프 백년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성남시는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폴란드 한인회 주관으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1만명 가까이 몰렸다.

1000석 규모의 공연장 밖으로는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성남시립국악단은 민속악 합주 ‘시나위’ 와 타악 독주 ‘설장구’등 총 7곡을 연주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K-푸드 페스티벌에서는 떡볶이, 라면 등이 완판됐고 현지인들이 ‘캐치캐치’, ‘레드레드’등 K-팝에 맞춰 ‘랜덤 플레이 댄스’를 즐기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실용과 상식의 지방 행정, 대한민국 외교의 마중물이 되다 신상진 시장은 “폴란드에서 처음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우리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도시와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시민과 기업의 실질적 이익을 지키고 국격을 높이는데 지자체 외교가 왜 필요한지 증명한 계기가 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으로도 성남시는 브로츠와프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제·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행동하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