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세르주 아르샹보 프랑스 참전용사, 대한민국에서 잠든다” 보훈부, 유해봉환식 27일 인천국제공항서 거행
27일 12시 20분, 유해봉환식 거행... 31일 오후 2시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10.26 13:11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봉환식 27일 인천국제공항서 거행 hwp (국가보훈부 제공)
[금요저널]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던고 세르주 아르샹보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봉환식을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봉환식은 “대한민국에 안장되고 싶다”라는고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의 생전 뜻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 유해봉환에는 건강상 이유로 입국이 어려운 유족을 대신해 유언 집행인인 로저 캥타르 프랑스 참전협회 사무총장이 고인의 유해와 함께 입국할 예정이다.
고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는 1951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프랑스 대대 제3중대 바주카포 사수로 자원해 참전했다.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던 T-Bone 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그 공로로 무공십자훈장 동성훈장, 프랑스 참전용사 훈장 등을 수여 받았다.
유해봉환식은 27일 오후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오경준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의 유해 영접에 이은 기념 촬영 후,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유해를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의식으로 진행된다.
유해봉환식에는 미쉘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 대사대리와 국방무관을 비롯해 스스로 계급을 강등해 참전한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와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로베르 구필 대위의 유족 등도 함께한다.
안장식은 31일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 예정인 프랑스 해군 호위함 ‘방데미에르함’승조원들도 안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 목숨을 바쳐 싸웠던 유엔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 고 세르주 아르샹보 프랑스 참전용사님을 대한민국에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고 앞으로도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에는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이번고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까지 포함하면 총 39명의 유엔참전용사가 사후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