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 체험 전시 <나무의 비밀> 개최…놀이로 만나는 나무공예

서울공예박물관, 11월 3일부터 어린이박물관 기획전《나무의 비밀》개최…교육동 3층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1.03 13:02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 체험 전시 나무의 비밀 개최…놀이로 만나는 나무공예 hwp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나무를 만지고 조합하며 공예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목공예 작가 소목장세미와 함께하는 어린이박물관 기획전‘나무의 비밀’을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3일부터 내년 9월 1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3층 키즈카페에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나무의 다양한 특성과 공예적 가능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나무마다 서로 다른 색과 무늬, 촉감과 향기에 주목하고 나무가 공예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작품과 놀이 도구로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에 참여한 소목장세미 작가는 전통 소목 기술을 바탕으로 가구와 공간, 놀이 구조물 등을 제작해 왔다.

전통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짜맞춤’과 ‘결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나무의 물성과 구조를 탐구하며 가구와 놀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스스로 발견하고 손으로 창작하고 친구와 협동하는 체험형 전시
전시는 발견하는 감각 발견하는 구조 발견하는 가능성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나무의 색과 무늬, 촉감과 향기를 탐색하는 활동부터 나무 조각을 조합하는 창작 활동, 몸을 움직이는 협동 놀이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발견하는 감각’에서는 나무의 색과 무늬, 촉감과 향기 등 재료 고유의 특성을 다양한 감각으로 탐색한다.

“지압벤치”는 다양한 형태의 나무 돌기와 나무 향기를 통해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도 나무의 감각적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회전미로: 땅의 미로 뿌리의 미로“는 땅속으로 뻗어 나가는 나무뿌리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미로 속 구슬을 움직이며 예측할 수 없는 길과 선택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발견하는 구조’에서는 나무 조각을 끼워 맞추고 무늬목을 조합해 글자와 이미지를 구성하며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살펴본다.

한글마루: 나무의 비밀”에서는 자음과 모음 모양의 나무 조각을 끼워 맞춰 글자와 낱말을 만든다. ‘옹이’, ‘뿌리’, ‘씨앗’ 등 나무와 관련된 낱말을 활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도 구성해 본다.

무늬목 워크숍 테이블“은 나무를 얇게 자른 무늬목을 활용한다.

서로 다른 색과 무늬를 지닌 재료를 선택해 오리고 붙이며 이미지를 만들고 완성한 결과물을 라이트박스에 비춰 보며 나무의 무늬가 다양한 조형 표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발견하는 가능성’에서는 나무를 활용한 신체활동과 협동 놀이를 통해 나무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몸의 힘과 균형을 조절하고 친구와 움직임을 맞추며 나무가 놀이 도구로 활용되는 다양한 방식을 경험한다.

클라이밍 풀업 공”은 줄에 매달린 나무 공을 잡고 몸의 힘과 균형을 조절하며 움직이는 작품이다.

“푸스볼 테이블”은 두 사람이 마주 보고 공을 상대편 골대에 넣는 놀이로 예상하기 어려운 공의 움직임이 즐거움을 더한다.

동심협력게임“은 두 사람이 함께 줄을 잡고 힘을 맞춰 공을 목표 지점까지 옮기는 작품이다.

서로의 움직임을 살피고 속도와 방향을 조율하며 협동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목공 기술을 어린이의 일상적인 놀이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무를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매개로 삼아, 어린이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표현하며 공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2월에는 소목장세미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워크숍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가 작가와 직접 만나 나무공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추후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전시 관람을 위해 서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어린이박물관 일반관람’을 사전 예약해야 한다.

박상빈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이 나무와 공예를 더욱 친근하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예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