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목소리로 태안의 미래를 그리다’ 태안군 청소년들, 당당한 정책 제안으로 군정 문 두드려
3일 군청 대강당서 태안여중·태안중·태안고 5개 팀 우수 정책 본선 발표 성황리 마무리
류남신 취재본부장2026.11.04 07:14
‘청소년의 목소리로 태안의 미래를 그리다’ 태안군 청소년들, 당당한 정책 제안으로 군정 문 두드려 (태안군 제공)
[금요저널] 태안군 청소년들이 지역의 미래를 밝힐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직접 발굴해 군정에 당당히 제안했다.
군은 3일 군청 대강당에서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한 공직자와 관내 중·고등학생, 지도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태안군 청소년정책제안한마당’우수 정책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안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현안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치 역량을 키우고 청소년의 생생한 눈높이를 담은 혁신 시책을 군정에 수렴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5개 팀의 제안 중 서류 심사와 전문가 맞춤형 1:1 컨설팅을 거쳐 엄선된 최종 5개 팀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라 열띤 발표를 펼쳤다.
이날 발표장에서는 이동권 개선부터 지역 상권 상생, 미래 교육, 청소년 전용 공간 확충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체감한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 5건의 정책이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여자중학교 김주은·장은유 학생은 교통 취약지역 청소년들의 안전 귀가 지원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안심 귀가 알림, 동승 할인, 거점 배차 방식을 도입한 교통 사각지대 청소년 전용 콜택시 앱 구축을 제안해 공직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태안중학교 강세진 학생은 청소년증 발급 혜택과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연계해 관내 가맹점 할인과 등급별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복지 혜택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잡는 방안을 내놓았다.
태안고등학교 윤예은·전지호·서희연·조원찬 학생은 민·관·학·공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 초등 돌봄 기관 등에 배움의 기회를 나누는 청소년 로컬융합과학 자원봉사단 조직 및 육성을 발표했다.
또한 태안여자중학교 강수정 학생은 수련관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면학 환경을 개선하는 청소년수련관 독서실 조성 및 스마트 무인 편의 공간 마련을 건의했으며 태안고등학교 김세연·김동우·박준우 학생은 원터치 호출과 실시간 배차 시스템을 결합해 교통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혁신하는 마을 수요응답형 버스 정류장 구축을 제안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안군은 이날 청소년들이 제안한 5개 과제를 건설교통과, 경제진흥과 등 소관 실무 부서로 즉시 인계해 오는 11월 20일까지 실행 타당성과 구체적인 반영 방안을 정밀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무 검토를 마무리한 뒤 오는 12월 우수 정책을 제안한 청소년 5개 팀에게는 시상품으로 태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학생들의 정책 발굴을 이끈 지도교사에게는 표창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당당한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을 고민하고 행정의 틈새를 메우는 뛰어난 대안을 제시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제안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군정 시책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부서별로 꼼꼼히 살피고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