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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한 편의 뮤지컬 서사극인 '공연형 정부기념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1.04 12:04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한 편의 뮤지컬 서사극인 '공연형 정부기념식'으로 hwp (국가보훈부 제공)



[금요저널] 국가보훈부는 4일 “오는 11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거행되는 제8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한 편의 뮤지컬 서사극이자 새로운 ‘공연형 정부기념식’ 장르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올해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의 마지막 정부기념식이면서 김구 선생이 꿈꿔온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줄 새로운 기념식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K-뮤지컬을 접목해 국민과 함께 즐기는 ‘공연형 정부기념식’ 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정부기념식의 기본 의전인 국민의례와 독립유공자 포상, 그리고 기념사까지 극의 흐름 안에 녹여낸 50분짜리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양준모 배우가 새로운 정부기념식 장르 개척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오랫동안 뮤지컬 무대 안팎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하는 창작 작업에 앞장서 왔다.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행적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A’, 일제강점기 백두산과 만주 벌판을 누비며 일본군을 토벌한 민족지도자 홍범도 장군의 활약상을 노래한 ‘날으는 홍범도가’ 등을 흥행시키며 우리의 역사를 큰 울림으로 만들었다.

또한,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를 오랫동안 연기해 온 양준모 배우는 역사 속으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순국선열들의 삶과 그 역사적 현장으로 이끄는 이야기꾼 역할을 맡아 무대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부기념식에서는 처음으로 뮤지컬 팬들이 즐기는 일반 공연처럼 티켓 예매도 진행한다.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NOL티켓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을 초청한다.

계정 하나로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예매 정보는 예매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이 ‘1939년 11월 21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11월 17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기념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이름 없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선열을 한날한시에 다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정부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3·1절이나 8·15광복절에 비해 국민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본래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뮤지컬 서사극’ 형태로 정부기념식을 기획, 국내 대표 아티스트와 국민 참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정부기념식으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했다.

특히 2030청년세대가 즐기는 K-콘텐츠이자 기존 기념식에 익숙한 보훈가족을 비롯한 기성세대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정부기념식을 통해 보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올해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정부기념식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K-콘텐츠 무대로 달라지는 첫걸음”이라며 “많은 국민께서 한 편의 뮤지컬로 거듭나는 정부기념식을 찾아 이름 없이 스러져간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그 이름을 함께 불러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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