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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문한 연천군 전곡전통시장 상인 A씨(50대)의 말이다. 설 대목을 사흘 앞둔 시점이지만 시장 골목은 한산했고, 상인들의 얼굴에는 기대보다 근심이 먼저 묻어났다.
이날 오후 4시께 찾은 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의 발길이 드물었고, 일부 점포만 문을 연 채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인근 군부대 동계훈련이 설 대목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평소 시장을 찾던 장병들의 발길이 끊긴 영향이 크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군부대 훈련은 1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미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상인들은 “13일까지 군부대 훈련이 계속되다 보니 손님이 거의 없었다”며 “군인들이 안 보이면 시장 분위기가 바로 가라앉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실질적인 설 대목은 설 전날인 16일 하루인데, 그날마저 기대만큼 손님이 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식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부담이 커졌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한 상인 B씨(50대)는 “재료값은 계속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 장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지난 추석에도 5일장과 일정이 겹치면서 오히려 손님이 더 없었다”고 전했다.
상권 침체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상인들은 “시장 경기가 가라앉은 지 오래됐다”며 “군에서 하는 행사나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만 반짝 사람들이 찾고, 평소에는 발길이 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과 연계되는 다른 사업이나 콘텐츠가 생겨야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불안감 역시 공존한다.
상인들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는 있지만 실제로 시장 매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군에서 일부 장병 외출을 허용해 시장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는 소식에는 기대를 걸고 있다.
상인 C씨(60대)는 “연휴 동안 남아 있는 군 장병들을 풀어준다고 들었다”며 “그때라도 시장에 사람이 조금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