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이 옹진군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증회 및 항구 기반시설 확충 사업비 47억5천만원을 2026년도 시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17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백령항로 증회 운항 지원, 덕적도 도우항 매립, 진리항 방파제 보강 등 3대 사업이 올해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다"면서 "이는 섬 주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무시한 것"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이 강조한 것은 인천 전체의 성장과 옹진군 현실 사이의 극명한 대비다.
인천의 총 인구는 305만8천 명으로 연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옹진군 인구는 2025년 말 기준 1만9천636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7명, 사망자는 239명으로 자연 감소만 192명에 달하는 사실상 인구 소멸 지역이다.
그 원인으로 신 의원은 열악한 해상 교통 인프라를 지목했다.
고령인구 비율 33.7%로 전국 평균보다 13% 높은 옹진군에서 응급 상황에도 30분 내 의료기관 접근이 불가능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고 여기에 i-바다패스 도입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정작 섬 주민이 배를 타지 못해 병원 예약을 포기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그는 "배를 늘리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3대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백령항로 여객선 증회 운항 지원은 연간 운항비 15억원 중 절반인 시비 7억5천만원 분담을 요청했다.
전액 군비로 충당되는 현 구조로는 오는 2028년 대형 여객선 취항 전까지 2년의 공백을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덕적도 도우항 매립 사업은 공유수면 1천200 매립으로 항구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시비 10억원을 요청했으며 행정절차가 완료돼 예산 확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또 덕적도 진리항 방파제 보강 사업은 노후 방파제 30m 연장을 통해 반복되는 선박 파손과 어민 안전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총 30억원 전액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신영희 의원은 "인천이 전국 인구 증가율 1위로 성장하는 동안 같은 인천의 섬 주민이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불균형"이라며 "성장의 혜택이 섬마을 구석구석까지 고르게 미쳐야만 진정한 인천의 성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