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서 학생 주도 만세운동 재현…지역 항일운동의 상징적 거점 의미 되새겨 - - 이상일 시장, “선열들이 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꿈 꾸었을 나라가 어떤 나라였을지 헤아리면서 더 살기좋은 나라와 용인 만들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1일 오후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놀이광장(금복교) 김량장 학생만세운동 기념표석 일원에서 ‘제107주년 김량장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인문화원 부설 기관인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태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용인 지역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돼 포곡·수지·기흥으로 확산되며 4월 3일까지 이어진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당시 1만 3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김량장에서는 1919년 3월 24일 졸업식을 마친 김량장공립보통학교(현 용인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만세운동을 주도하자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합세하면서 독립쟁취 시위가 확산됐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탄압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07년 전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현 중앙시장 금복교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3·1절 노래에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란 대목이 있다. 107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곳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선열께서 3.1절 노래 대목처럼 하늘에서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나라를 되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리로 나섰던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됐는데 선열의 뜻을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는 이 기념식을 하늘의 선열들께선 흐뭇한 마음으로 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나라와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역사의 의미를 새기고 계승하자는 기념식에 적극 참여해 줘서 뜻깊다”며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꿈 꾸었을 나라가 어떤 나라였을지 우리도 잘 알 수 있는 만큼 우리가 더 노력해서 더 살기좋은 나라, 더 따뜻한 생활공동체의 용인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취타대를 선두로 용인중앙시장 놀이광장에서 중앙공영주차장까지 만세 행진을 이어가며 당시의 함성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시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용인 곳곳에서 이어진 만세운동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8일 수지구 고기근린공원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흥 3·30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