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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정세화 작가, 기억의 풍경(Memory Landscape) 연작으로 '홍콩 어포더블 아트페어' 성료

수원본부장 손옥자 2026.05.18 07:52

 

정세화 작가]

기억의 파편들이 화면 위에서 자유롭게 부유하며 서로 얽혀드는 내면의 세계를 표현 한 작품으로 정세화 작가는 지난 5월 14일(목) ~ 5월 17일(일)까지 홍콩에서 열렸던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Affordable Art Fair Hong Kong)’에 참가해 신작들을 선보였다.

[포스터]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기억의 풍경(Memory Landscape)’ 연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기억의 풍경(Memory Landscape)" 작품은 화면을 가득 채운 유기적인 곡선과 반복되는 원형의 흐름은 마치 오래된 기억의 흔적들이 끊임없이 순환하며 되살아나는 움직임을 담아내고 있다.

[기억의 풍경1]

즉흥적이면서도 리듬감 있는 붓질은 감정의 깊이와 심리적 에너지를 전달하며, 복잡하게 교차하는 색채와 선들은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 한다.

[기억의 풍경2]

자연의 혼돈과 인간 내면의 흐름이 서로 닮아 있다고 바라본다. 화면 위를 떠돌고 겹쳐지는 선들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감정의 리듬과 시간의 흔적이며, 층층이 쌓인 색채는 기억의 밀도를 형성한다. 나무와 숲, 물의 형상들은 구체적 풍경이라기보다 기억이 잠시 머무는 흔적으로 등장한다.

[기억의 풍경3]

홍콩 전시에서는 밝고 유기적인 색채 속에 겹겹이 중첩된 흔적과 흐름을 통해 동시대 회화가 지닌 감각적 가능성과 내면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즉흥적인 선과 여백 지워지고 다시 드러나는 색의 층위는 화면 안에서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살아 있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기억의 풍경4]

작품은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기억과 감각 그리고 자연과 존재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적 사유에 가깝다. 또한 그림은 관람자에게 명확한 해석을 요구하기보다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하며 오래 머물 수 있는 감각의 공간을 제안한다.

[기억의 풍경5]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은 세계 각국의 현대미술 작가와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아시아 대표 아트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정세화 작가는 2019년싱가포르 어포더블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에 출품한 신작들도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판매되었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Affordable Art Fair Hong Kong)’에 참여 한 정세화 작가는 “나의 그림은 장소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과 감각이 축적된 상태에 가까우며, 삶 속에서 단정할 수 없는 순간들과 방황의 시간을 지나며 쌓인 감정들을 회화의 리듬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현대미술 작가 그룹 예형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서울 중구 화실에서 후학 양성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