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으로 월 구독료 부담 없이 챗GPT·클로드 쓴다…회원 1천 명에 유료 AI 9종 지원
‘서울런 AI’ 서비스 신설…GPT·클로드·제미나이 등 9종 유료 모델·추천 템플릿 무료 제공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06.09 13:54
서울런으로 구독료 부담 없이 챗GPT·클로드 쓴다…회원 1천 명에 유료 AI 9종 지원 hwp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서울시는 고등학생 이상의 서울런 회원 1,000명에게 챗 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 9종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서울런 AI’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월 구독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유료 AI 9종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9개월간 지원해,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AI 를 학습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또한 시는 단순 제공에 그치지 않고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3개월 단위 AI 역량 진단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력, 디지털 정보를 가려 읽는 비판적 사고력, 책임 있는 AI 활용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생성형 AI 를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닌 계획 수립-실행-검증의 전 과정에서 학습자 중심의 ‘생각 도구’로 자리 잡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글쓰기와 자료 조사·정리, 실험 설계, 코딩 학습, 다국어 소통, 시각 자료 제작 등 다양한 과제를 AI 와 협업해 풀어가며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서울런 플랫폼에 새롭게 구축한 ‘서울런 AI’는 챗 GPT·퍼플렉시티·제미나이·클로드·라마·미스트랄·큐원·그록·업스테이지 등 9종의 유료 AI 모델을 별도의 가입이나 구독 없이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작업 목적에 따라 적합한 AI 를 선택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제 요약·정리에는 GPT·클로드·제미나이를, 글쓰기와 첨삭에는 클로드·라마를, 자료 검색과 인용에는 퍼플렉시티를, 번역과 다국어 학습에는 GPT·제미나이·큐원을 활용하는 식이다. 학생들은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여러 모델을 비교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안전한 활용을 위해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AI 정기 역량 진단을 전 과정에 적용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경기도교육청 자료를 참고해 ‘생성형 AI 윤리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하고 이용 초기에 반드시 학습하도록 한다. 또한 사전 역량 진단과 3개월 단위의 후속 진단을 통해 이용 전과 이용 후 학생들의 AI 활용 능력 변화를 측정하고 성장을 단계적으로 돕는다.
AI 윤리 가이드는 개인정보 지키기 정직하게 쓰기 사실 확인하기 치우침 살피기 스스로 판단하기 등 5가지 핵심 원칙을 담았다. 이 가이드는 AI 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환각 현상이나 특정 관점에 치우친 답변 등 생성형 AI 의 한계를 학생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AI 역량 진단은 서비스 이용 전 사전 진단을 실시한 뒤 3개월 단위로 변화를 측정한다.
진단은 AI 사용 현황과 활용 인식·기술 이해·비판적 평가 능력을 묻는 13개 문항과 윤리 판단 능력을 확인하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별 사용 횟수와 크레딧 사용률 등 데이터도 함께 분석하고 만족도와 유용성 등을 묻는 설문을 8월, 11월, 27년 2월에 진행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한다.
아울러 AI 채팅에서 이름·이메일 등 식별 정보를 자동으로 가려 처리하고 금칙어를 설정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학습과 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보조 템플릿도 제공한다. 영어 단어장 만들기, 글 첨삭 전문가, 수학 공식 원리 이해하기 등 교과 기반 템플릿은 물론, 문해력 증진과 자료 정리·제작을 돕는 실전형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한다.
학생들은 제공 템플릿을 그대로 쓰거나 필요에 맞게 고쳐 자신만의 학습 도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미지 생성, 텍스트 추출, 문서 번역·작성 등 생성형 AI 의 핵심 기능도 함께 제공해 보고서 작성, 실험 계획 수립, 진로 탐색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참여자 모집은 6월 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고등학생 이상 회원을 선착순 최대 1,000명까지 우선 모집한 뒤,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AI 사전 역량 진단을 모두 마친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신청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운영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월 2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최대 9개월간 지원하며 크레딧은 작업 종류에 따라 차등 소모된다. 일반 AI 대화는 약 1~10크레딧, 파일을 첨부한 대화는 약 40~50크레딧, 이미지 생성은 약 100~300크레딧 수준이다.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이용이 확인될 경우 이용을 제한하고 그 자리는 추가 모집으로 충원해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9월 AI 전문가 특강과 11월 AI 활용 우수사례 콘테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특강은 최신 생성형 AI 활용법, 학업·진로 적용 전략, 윤리·저작권 문제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주제로 구성한다. 콘테스트는 학습·생활 노하우부터 AI 활용 결과물까지 폭넓게 공모해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또래 학습을 북돋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AI 는 생성형 AI 를 안전하게 배우고 똑똑하게 쓰도록 돕는 맞춤형 서비스”며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신 생성형 AI 를 학습에 적용하고 스스로 성장을 설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