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대중화에 앞장서온 한 국악인이 ‘K-컬처’가 전세계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성공할 수 있었던 근원적 요인을 국악으로 제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하나 증거를 제시한다.
국악인 서광일의 대표 직함은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대표’다.
그는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 문화운동에 몸담은 이후 1992년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을 창단하고 부평풍물대축제 등을 이끌며 풍물과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 온 문화예술인이다.
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노력했다.
자체적으로 국악 전용극장을 운영하고 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인천아리랑 연구 등 꾸준한 배움을 이어오는 등의 새로운 시도로 국악의 자생력, 국악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왔다.
책 ‘K-컬처의 원류, 우리가 잘 몰랐던 국악 이야기’는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30년 넘게 전통연희 현장에서 활동하며 이 질문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많은 장면을 목격했다.
언어는 달라도 사람들은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몸을 움직였다.
가사를 몰라도 감정은 전달됐다.
그는 그때마다 확신했다.
K-컬처의 힘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의 소리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창단 이후 30여 나라 50여 도시에 초청되어 공연을 이어왔다.
에스토니아, 프랑스, 미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풍물을 연주했다.
그러면서 그가 확인한 것은 단 하나였다.
국악이 낯선 음악이 아니라,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음악이라는 사실이었다.
대중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문학 등 K-컬처는 다양한 장르로 소비되고 있다.
한국의 이러한 콘텐츠는 세계인의 일상이 됐다.
그는 이 모든 시작, 그 뿌리가 바로 국악이라고 강조한다.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 반복되는 리듬, 수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구조, 이야기로 확장되는 방식 모든 요소가 이미 국악 안에 존재해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