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및 추천 도서

[포용금융]

청년·담보 부족 소상공인 취약층 해법 제시, 상환 이력 넘어 미래소득·재기 여부 살펴야, 위험 없애기보다 정확히 나눠서 관리 조언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22 07:13

 

[포용금융]

금융(金融)은 금전을 융통하는 일을 말한다.

특히 이자를 붙여서 자금을 대차하는 일과 그 수급 관계를 이르는 용어다.

쉽게 말하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는 일이 금융이다.

그렇다면 금융은 과연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닿아야 하는 것일까.

전작 ‘생산적 금융’에서 돈이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금융이 누구에게 어떤 조건으로 닿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이번 책은 전작에 이어 ‘한국 금융 혁신’의 방향을 담은 두 번째 제안이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몸담았다. 2020년 2월부터 2022년 5월까지의 재임 기간 중 일자리위원회 내 ‘일자리금융 TF’를 설치해 ‘생산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금융 전문가다.

런던정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과 아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현재 연구단체 ‘생산과포용금융연구회’ 대표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적절한 금융을 이용하기 힘든 처지에 놓인 신용 이력이 짧은 청년,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찾기 어렵지 않다.

저자의 핵심 제안 가운데 하나는 ‘포용금융’과 취약 계층을 위한 ‘착한 금융’을 구분하자는 것이다.

금융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 과연 과거에 돈을 잘 갚았는지만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충분한지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단순한 ‘신용점수’가 아니라 앞으로 벌 돈이 있는지,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고 또 돈을 빌려준 뒤에도 잘 갚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 취약계층이 다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의 사다리’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영국 금융 선진국은 물론, 케냐, 방글라데시, 인도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배울 것이 많이 있다.

포용금융을 제도화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포용금융은 위험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험을 더 정확하게 구분하고, 일부는 낮추고, 일부는 나누고, 일부는 사후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다.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은 추천사에서 “김용기 박사는 한국 금융의 문제를 그 누구보다 깊이 분석해 온 최고의 전문가”라며 “이 책은 금융이 배제의 장치가 아니라 회복과 성장의 사다리가 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보여준다”고 글을 남겼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