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북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병 통합검진 시범사업 본격 추진

예천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132명 결핵․HIV․매독․한센병․피부질환 검사 실시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6.06.22 08:06




경북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병 통합검진 시범사업 본격 추진 (경상북도 제공)



[금요저널] 경상북도는 21일 예천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근로자 13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와 일반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통합검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예천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검진에는 대한결핵협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한국한센복지협회가 참여해 △결핵 △성병 △한센병 등 감염병 검사와 일반혈액검사를 실시했고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농촌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업 생산을 유지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북은 올해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이 1만 3천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은 과수 적과와 감자·양파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체류하는 계절근로자는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하고 증상이 있어도 언어 장벽과 의료 접근성 문제로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워 감염병 예방·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을 반영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향후 사업 성과를 분석해 도내 시·군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외국인 감염관리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미자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은 “결핵, 성병, 한센병 등 주요 감염병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검진 체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