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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정례조례가 달라졌다…구청장·직원 ‘즉문즉답’ 토크콘서트

9월 18일 3분기 정례조례 첫 토크콘서트 형식 진행…일방적 전달에서 쌍방향 소통으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21 06:45




서울특별시 강남구 구청



[금요저널] 강남구가 직원 정례조례의 틀을 바꿨다.

구청장이 구정 방향을 전달하고 직원들이 듣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묻고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하는 토크콘서트를 처음 열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구는 9월 18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2026년 3분기 직원 정례조례’를 ‘직원 토크콘서트’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변화는 직원들이 구정의 일방적인 전달 대상이 아니라 조직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구성원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의 핵심은 사전에 답을 준비하지 않는 ‘즉문즉답’ 이었다.

직원들이 평소 구청장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자유롭게 적어 88개의 질문을 모았고 이 가운데 질문을 현장에서 무작위로 뽑아 김현기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했다.

“청장님 명함을 직원들에게 다 나눠주셨는데, 정말로 메시지를 받으셨나요?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나요?”, “구청장님도 출근하기 싫은 날이 있으신가요?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하루 동안 평범한 강남구청 직원으로 근무한다면 어느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으신가요?”, “평소 업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4년 임기를 마칠 때 ‘이건 진짜 해냈다’고 말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등 직원들이 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묻기 어려웠던 질문들이 이어졌다.

출근과 스트레스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조직생활,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민선 9기가 지향하는 열린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행정 내부에서부터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다.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조직이 이를 듣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변화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강남구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정례조례를 단순한 정보 전달의 자리를 넘어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직원들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듣고 조직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부 소통 방식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정을 움직이는 힘은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고 정책을 실행하는 직원들에게서 나온다”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그 힘이 더 좋은 행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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