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가면에 담긴 기억, 안동에서 ‘모두의 춤’ 으로 깨어난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5일 본격 개막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25 15:06




가면에 담긴 기억, 안동에서 ‘모두의 춤’ 으로 깨어난다 (안동시 제공)



[금요저널]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 9월 25일 오후 7시 탈춤축제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메인무대에서는 해외 공연단 퍼포먼스와 개막선언, 주제공연, 대동난장이 이어진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춤을 췄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면에 담았고 그 기억은 춤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졌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러한 탈과 탈춤의 의미를 담아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올해 주제로 정했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은 탈 속에 담긴 한 시대의 표정과 공동체의 기억이 춤을 통해 이어져 왔다는 데서 출발한다.

올해 축제는 가면이 간직해 온 시간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고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가 하나의 리듬 안에서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탈을 쓰는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과 역할을 잠시 내려놓는다.

공연자와 관람객,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같은 공간에서 웃고 박수치며 함께 춤출 때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국내 전통탈춤 17개 단체와 해외 23개국 27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오랜 세월 이어진 전통 탈춤의 몸짓에 오늘의 감각을 더하고 세계 각국의 가면 문화와 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대동난장, 탈춤·탈랄라 댄스 따라 배우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주제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은 공연을 지켜보는 데 머물지 않고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축제를 함께 완성하게 된다.

올해 주제는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세계의 가면과 춤이 안동에 모이는 장면을 시작으로 과거의 기억, 오늘의 춤, 새로운 춤, 모두의 춤으로 이어지는 주제공연을 선보인다.

주제공연은 ‘탈의 기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춤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동난장을 통해 얼굴색과 나이, 성별,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하나의 춤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의 주제에는 탈춤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과 세계의 방문객이 같은 리듬을 나누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11일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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