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詩 마당

[커피를 시켜 놓고]

{서정 詩}

수원본부장 손옥자 2023.11.28 13:33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커피를 시켜 놓고]

 

                    <수필가/시인/김성대>
 

우연히 골목

인적人跡이 드문

숲속 길 서늘한 공간에

아담한 커피숍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적막寂寞이 흘러도

불러주는 이 없었지만
 

들려오는 음악

아름다운 향기로

외롭지 않게

커피 속에서 살아왔던

삶의 긴 숨소리
 

지나왔던 뒤안길

변덕스러운 언저리에

남겨졌던 서러움도

괴로움도 슬픔도 함께 넣고

휘~저어서 마시면 후련할까
 

가끔 다가오는

기쁨도 웃음도 채워

그동안 부족했던

나의 짧은 생각

네 묵언默言을 보태어

새로운 내일을 기약期約해 본다

 

[가을낭만 커피와]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