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고양 킨텍스 행사만 하면 ‘숙박전쟁’… 호텔 신축 ‘숨통’

제1전시장 옆 유휴 부지 활용... 310실 규모 앵커호텔 직접 건립 킨텍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고양특례시도 특급호텔 유치전 대화동 ‘S2부지’ 재매각에 박차

정준택 연합취재본부 2024.11.24 09:03

고양 킨텍스 인근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텔 건립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시와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에 현재 한 곳뿐인 관광호텔을 늘리기 위한 앵커호텔 신축 및 호텔 부지 매각 등이 추진 중이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킨텍스 입장객은 584만여명이고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이미 2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킨텍스 인근 숙박시설 중 관광호텔은 소노캄고양(826실)이 유일하고 레지던스호텔인 케이트리(422실)를 더해도 객실 수는 1천248실에 그치고 있다.

2028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시 예상되는 숙박시설 수요 3천856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고양특례시가 매각을 추진 중인 킨텍스 지원부지 내 호텔부지 S2 전경. 1] 고양특례시 제공

킨텍스는 이처럼 숙박시설 부족이 갈수록 심화하자 제1전시장 옆 유휴 부지에 지상 21층, 310실 규모의 앵커호텔을 직접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착공할 예정으로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 620실 규모의 특급 관광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킨텍스 지원 부지 내 호텔 부지(대화동 2600-7번지·약 1만1천773㎡)인 S2부지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2004년 시작된 이 땅의 매각은 10년 만인 지난 2014년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시공사의 착공 연기 및 계약조건 불이행 등으로 2018년 계약을 해지했고 4년간의 소송 끝에 시가 소유권을 되찾았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후 예상 조감도. 2]킨텍스 제공

시는 숙박시설 공급이라는 킨텍스 지원 부지 조성의 목적을 달성하고 매각대금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사용하기 위해 신속한 매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글로벌 호텔 체인 두 곳과 국내 대기업 한 곳 등이 해당 부지 매입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자료를 시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예상하는 매각대금은 약 800억원이며 조만간 다시 감정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부지 매각을 위해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지난 5월과 9월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부지 매각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 및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는 게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의 부결 이유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시작되는 정례회에 이 안건이 재상정돼 처리될 수 있도록 자료를 보강하고 설명의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준택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