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봉사와 한글학교 경험을 시로 풀다, 낯선 풍경 속에서 던지는 삶의 근원적 질문
신현수 시인의 8번째 시집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는 지난 2017년 라오스로 여행을 떠난 시인이 뜻하지 않게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출발점이다. 이후 시인은 그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고, 루앙프라방에 땅을 사서 한글학교까지 세웠다. 그곳에서의 체험과 사람들, 마음의 움직임을 시로 형상화했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됐다. 1, 2부는 라오스와 그곳의 삶, 풍경,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시를 담았다. 3, 4, 5부는 시인 본인과 주변 인물들, 특히 시인의 손자 규하와 어머니 등에 관한 시적 성찰과 이야기를 펼친다.
‘발바닥이 뜨겁지 않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 델 듯한 뜨거운 길을 / 왜 신발도 없이 / 맨발로 걷느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 당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 실은 내 발밑보다 훨씬 더 뜨거운 / 화염 세상입니다’(신현수 시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1 -탁밧. 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