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조선 인조 때 정묘호란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박신용 장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제향이 지난 3일 청양군 운곡면 위라리 유의각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제향에는 초헌관을 맡은 전상욱 청양군 부군수를 비롯해 지역 유림과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해 장군의 고귀한 희생과 우국충절의 정신을 기렸다.
박신용 장군은 본관이 죽산, 호는 택수로 조선 인조 시대의 무관이다.
황해도 출생이나 세 살 때부터 청양 외가에서 성장한 인연이 있다.
광해군 10년 무과에 급제했으며 이후 인조 5년 정묘호란 당시 후금 군대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순절했다.
제향이 치러진 유의각은 1885년 후손들에 의해 건립된 사당으로 현재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장군의 공훈을 치하하며 하사받은 관복이 보관돼 있어 ‘유의각’ 이라 이름 붙여졌다.
특히 장군의 관복 4점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부여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이다.
전상욱 부군수는 “우리 청양군에 이처럼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유의각과 박신용 장군의 호국 서사가 전해 내려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장군의 기백과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