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를 오히려‘맞춤형 특화 교육’으로... 학교·기업·전문가 협력 모델 주목-
□ 경북 김천시 감문중학교(교장 정옥영)가 학생 수 감소라는 교육 환경의 변화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며 주목받고 있다. 감문중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스포츠클럽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양궁반’을 신설·운영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에 나섰다.
□ 이번 양궁반은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전문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과거 여자양궁 국가대표 출신인 최남옥 선수(2000~2001년 여자양궁 국가대표)가 강사로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대한양궁협회의 후원을 통해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마련되었다.
학교, 기업, 체육 전문가가 함께하는 협력 구조는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특히 감문중학교는 소규모 학교라는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 자세부터 호흡 조절, 집중력 훈련까지 단계적으로 배우며 자기 통제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학습 태도와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학생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양궁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활을 제대로 잡는 것도 어려웠지만 연습을 통해 점점 실력이 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오조준을 통해 영점을 만들고 과녁에 화살이 통과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더 믿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 발 한 발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소에 다른 일을 할 때도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감문중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활동이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성장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양궁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정적인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기 조절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정옥영 교장은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더욱 깊이 있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감문중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감문중학교는 향후 양궁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및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지만 강한 학교’,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로서의 교육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