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세금 고지서 생명 구하는 메신저로” 청양군, 자살예방 ‘109’ 집중 홍보

상반기 자동차세 납부 고지서 활용, 전 군민 대상 촘촘한 생명존중 문화 확산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06.30 08:54




“세금 고지서 생명 구하는 메신저로” 청양군, 자살예방 ‘109’ 집중 홍보 (청양군 제공)



[금요저널] 청양군이 주민들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지방세 고지서를 활용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생명존중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군은 6월 상반기 정기분 자동차세 납부 시기에 맞춰 자살예방 상담전화 안내 시안이 삽입된 고지서를 제작하고 이를 전 관내 납세 가구에 일제히 발송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촘촘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홍보 활동은 대중성과 접근성이 매우 높은 지방세 고지서를 매개체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자살예방 홍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지역 사회 전반에 깊이 안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고지서에 실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는 ‘하나의 생명도 자살 없이 구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24시간 정신건강 상담 번호다.

특히 군은 고지서 뒷면의 유휴 공간에 상담 번호와 함께, ‘109’ 와 발음이 유사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백구’캐릭터를 시각화해 배치함으로써 홍보 효과와 가독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자동차세 고지서는 관내 수많은 가구에 동시 배포되는 행정 수단인 만큼, 별도의 홍보 예산을 추가로 들이지 않고 기존 행정 인프라를 활용해 예산 절감과 효과 극대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109’상담전화뿐만 아니라 청양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연락처도 함께 담아, 평소 관련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웠던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상담 경로를 안내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세금 고지서라는 일상적인 행정 우편물이 위기에 처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주변에 우울감이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지 109로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이번 상반기 지방세 고지서 홍보와 더불어 수도요금 고지서 민원 봉투까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자살예방 상담전화 홍보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청양군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