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해설해주는 도슨트나 큐레이터가 있다.
김승종 시인은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문학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내며 시민들이 시를 중심으로 문학작품 감상을 쉽고 즐겁게 접하도록 돕고 문학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975~1976년 ‘시림(詩林)’ 동인 활동을 하며 1995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한 김 시인은 안양 연성대에서 현대문학을 강의했으며 시집 ‘머리가 또 가렵다’, ‘푸른 피 새는 심장’을 펴냈다.
2023년 1월부터 일간지에 연재해 온 글을 묶어 만든 이번 책 ‘김승종의 문학잡설’은 수필처럼 자유롭게 전개하는 담론의 정수를 보여준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문학의 원론을 상기하며 작품을 발표 순서대로 묵었고, 2부는 동시대 시인의 작품들이 중심으로, 3부는 고전 반열에 오른 고인 시인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4부에서는 한시 전통을 이은 현대 한시와 향가, ‘시경’의 작품들을 엮어 다채로운 문학 세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