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KAIST, 고려대학교, 현대자동차,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대형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308억원이 투입되고 실증 거점은 포항 남구 호동쓰레기매립장 인근으로 확정됐다.
직접 공기 포집은 공장 굴뚝이나 발전소처럼 농도가 높은 특정 배출원이 아닌, 이미 대기 중에 흩어져 있는 약 400ppm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기술이다.
기술적으로 탈탄소가 어려운 항공·해운·농축산 등 ‘잔여 배출’부문을 상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탄소네거티브’ 기술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감축이 아니라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화력발전소·철강·석유화학 공정의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과 명확히 구분되며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네거티브 사회’로의 이행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후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직접 공기 포집 기술 원리는 거대한 팬을 통해 외기를 흡수탑으로 유입시키고 아민계·수산화칼륨 등 액상 흡수제 또는 다공성 고체 흡착제가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이후 열·진공·전기 등의 외부 에너지를 가해 다시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압축·저장하거나 합성가스·메탄올 등 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산물은 단순한 연구개발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일일 200kg급 모듈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이를 발판으로 연간 1000톤급 상용 플랜트 건설을 위한 설계데이터를 도출하는 ‘하드웨어 실증’ 이 핵심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경북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직접 공기 포집 실증 거점’ 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철강도시 포항, 기후테크 신산업 선점.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지향 경북도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직접 공기 포집 투 트랙 전략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산업 전환 전략에 가깝다.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미래 기후테크 신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대표 철강도시다.
그러나 이제는 탄소 제거와 탄소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포항을 국가 탄소중립 산업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후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와 직접공기포집 기술고도화사업 공모 선정으로 제조 산업의 탄소배출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꾸기 위한 두 축의 미래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후테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