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바다에 오염물질 풀고 건져내면 끝인가?” 옹지군 시도리 쓰레기 제방, 갯벌 생태계 파괴 우려 해경 문제 제기 예고

만조 때 바다 잠기는 임시도로, 침출수 추정 물질로 일부 갯벌 오염 우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20 14:37




“바다에 오염물질 풀고 건져내면 끝인가?” 옹지군 시도리 쓰레기 제방, 갯벌 생태계 파괴 우려 해경 문제 제기 예고 (옹진군 제공)



[금요저널]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앞바다에 조성된 임시진입로가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넘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치명적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부 비영리 민간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환경지킴이 장애인 연합회’는 19일 옹진군 및 시행·시공사와의 합동 굴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방을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둑’ 으로 규정하고 20일 해양경찰청의 조사를 촉구했다.

주민 “물 찼다 빠지면 심각한 해양 오염”. 어패류 감소 우려 환경지킴이 장애인연합회 오석훈 회장은 주민 촬영 영상과 단체가 제공한 썰물 때 드러난 현장은 참혹했다고 지적했다.

약 500m 길이의 제방은 만조 시 바닷물에 완전히 잠기며 내부로 침투한 해수가 썰물 때 그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오 회장은 “폐비닐, 플라스틱, 폐 철재, 유리 조각 등이 바다로 유출될 우려가 크며 굴착 주변 갯벌 일부는 새까맣게 썩어 들어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민이 알려준 제방 위에서는 조류 사체까지 발견되어 수산 자원의 집단 폐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공사의 ‘순환 토사’억지 주장에 정면 반박 시공사 측은 “나중에 철거할 것이니 문제없는 순환 토사”고 주장한다.

하지만 19일 오후 1시 현장 확인 조사를 취재한 인천일보는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시도 앞바다.

포크레인이 바다를 따라 길게 쌓인 토사 더미를 파내기 시작했다.

굴착이 이어지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퍼졌고 흙 속에서는 검은색 폐토사와 도자기 조각 등 각종 이물질이 발견됐다, 고 보도했다.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건설 현장 각종 이물질이 마구잡이로 섞인 쓰레기와 정상적인 재생 자원인 순환골재는 하늘과 땅 차이”며 “바다를 오염시켰다가 건져내면 깨끗해진다는 것은 궤변이며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해양 오염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염도 평균치 꼼수’불가 및 해경 조사 촉구 글로벌 에코넷은 토양 시료 검사 시 오염이 심한 흙과 깨끗한 흙을 섞어 ‘평균치’로 적합 판정을 받는 기만행위를 강력히 경고했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는 “채취한 3곳의 시료를 개별 분석하고 단 1곳이라도 기준 초과 시 불법 매립으로 규정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업윤리경영을위한 시민단체협의회는 육상 폐기물의 해양공간 배출을 엄격히 금지한 해양환경관리법 제22조 위반 소지와 공유수면 성토 시 최상층 150cm 이상을 깨끗한 흙으로 덮어야 하는 환경부 고시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적합 판정 시 시민단체를 고소하겠다는 시공사의 부적절한 압박을 규탄하며 압도적 물증을 바탕으로 해양경찰청에 시행사와 시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할 것을 예고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