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덕양구 치매안심센터, ‘치매인식개선 그림 공모전’ 3점 수상 (고양시 제공)
[금요저널]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4일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주관 ‘2026년 치매인식개선 그림 공모전’심사 결과에서 센터 이용 어르신 작품 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총 8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2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덕양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출품한 9점 중 3점이 선정되며 도내 수상 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상작을 배출했다.
어르신들이 살아온 시간이 그대로 담긴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려상을 받은 어르신의 ‘6.25 서울역 피난열차’는 일곱 살에 겪은 전쟁의 기억을, 또 다른 어르신의 ‘사랑의 시작’은 스무 살 무렵 아내와 올린 결혼식의 순간을 그렸다.
특선에 선정된 ‘감나무집’에는 전라남도 곡성의 고향집과 일곱 형제가 함께 뛰놀던 어린 시절이 담겼다.
이번 성과는 작품 준비 이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덕양구 치매안심센터는 쉼터 프로그램 내에 미술 활동 회기를 별도로 편성해 운영했다.
담당자가 작품의 주제 선정 단계부터 그림 설명 작성과 제출에 이르기까지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개별 지도하며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 속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스스로 떠올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이번 수상은 치매 환자도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 14일 열리는 덕양구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붓을 들고 자신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 놓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였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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