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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유엔 지속가능교통 포럼 유치 무산 위기

내년 3월 16~19일 개최 앞두고 예산 확보 차질…성남시의회에 전향적 재검토 촉구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6.11.03 15:43




경기도 성남시 시청



[금요저널] 성남시는 지난 10월 30일 열린 제314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7년 3월 개최 예정인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 포럼’예산 5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예산은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이 추진됐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액 삭감된 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로 인해 유엔과 성남시가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해 온 국제행사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그간 쌓아 온 국제적 신뢰와 협력 성과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번 포럼은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으로 아시아 40~50개국의 장관급 정부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관계자와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가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한 첫 사례이자, 2009년 이후 1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지속가능교통 포럼이다.

포럼을 주관하는 유엔지역개발센터는 유엔 경제사회국 산하에서 지역개발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원하는 기구다.

성남시는 2025년 11월부터 유엔지역개발센터와 1년 가까이 협의를 이어오며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제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유엔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논의하고 성남시의 첨단기술과 산업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남시는 포럼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엔 관계기관과의 신뢰 저하 및 향후 국제행사 유치·협력사업 추진의 어려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국제협력 기회 감소 △참가자 방문과 소비에 따른 지역 상권 및 소상공인의 경제적 수혜 축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기회 축소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 심의가 재정 건전성과 사업의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제기구와 협의하며 준비해 온 행사의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그간의 준비 과정과 대외 신뢰,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에 편성한 5억5000만원은 유엔이 해외 참가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직접 부담하는 가운데, 성남시가 지역 내 행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만을 반영한 최소한의 예산”이라며 “이번 삭감은 단순히 국제행사 개최 여부를 넘어 국제사회와 쌓아 온 신뢰와 성남시의 미래 산업 성장 기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의회의 전향적인 재검토와 협력을 요청한다”며 “포럼 개최를 위한 마지막 기회인 제5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행사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는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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