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6남매 출산한 시민 유공 표창, 출산아 수 및 합계출산율 등 지표 상승세 중소사업장 10시 출근제, 민간 협업 수원에서육아하는대디 등 돌봄 지원 가족친화 문화 확산, 저학년 등하교 돌봄, 출산지원금 등 신규 대응책 추진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저출생 문제를 두고 ‘백약이 무효하다’는 절망적인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수원에서 작은 변화가 꿈틀거리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이라고 알려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실현되고 있는 것. 저출생 대응을 위해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가족친화적 문화를 만드는 수원의 노력을 확인해본다.
“아이가 많아질수록 길이 넓어집니다”지난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시 ‘2월의 만남’행사에 유독 눈길을 끄는 수상자가 등장했다.
6명의 자녀를 낳아 ‘출생 친화 분위기 조성 유공 표창’을 받은 영통구 주민 이혜련씨였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큰딸부터 돌이 안 된 막내아들까지 8명의 다둥이 가족의 환한 미소는 행사장을 밝게 만들었다.
단 한 번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혜련씨는 이웃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자녀 여섯을 키우고 있다.
그는 “수원에서 늦게까지 봐주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공공기관이 우리 아이들을 키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조부모의 도움 없이 키우기 어려울 거라 여기지만 생각보다 지역사회의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 특별한 가족은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운 엄마를 따라 자녀들이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첼로 플루트 등 각자 다른 악기를 배우고 함께 모여 가족 연주회를 꿈꾼다.
다수의 구성원이 가정 안에서 서로 배움을 주고 받으며 작은 사회 경험을 하고 가족간의 사랑이 배가 된다는 것을 체득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혜련씨는 출산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아이가 많을수록 배움이 많아지고 길이 넓어지고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다”며 “두려움 없이 가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의 목소리를 전했다.
“응애~”신생아 울음소리 더 많아진 수원시 수원시에서는 최근 출산율 증가가 눈에 띈다.
수원에 등록된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등 출생 관련 지표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전국에서 출산아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에서는 그 변화가 더욱 도드라졌다.
먼저 수원시 전체 인구가 비슷하게 유지된 최근 3년 동안 출생아는 1천명이나 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 출생아 수는 7천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6천34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이듬해인 2024년 6천575명으로 8.9%나 높아졌고 이후 지난해에는 7.3%가 또 늘었다.
특히 3년 연속 연중 출생신고가 가장 많았던 10월의 경우, 2023년 543명에서 지난해 650명으로 늘어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가임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증가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