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정취를 느끼고자 진달래 사이 분홍빛 꽃길을 누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시작된 ‘부천 페스타(B-festa)-봄꽃여행’을 찾은 인파들의 발자취다.
동산 입구에 들어서 산책로 양옆에 번진 진달래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꽃을 가까이 들여다보느라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걷는 흐름을 보였다.
진달래 군락지로 들어서자 풍경은 더 생생해졌다.
어린이들은 꽃에 코를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는가 하면, 진달래를 귀에 꽂고 친구들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모습에 흐믓한 미소와 함께 분홍빛 군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민 김미경(48·여)씨는 “해마다 이곳을 찾게 되는데, 분홍빛 진달래와 봄꽃의 매력에 흠뻑 빠지곤 한다”면서 “멀리 가지 않고도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중턱에 이르자 분홍빛 진달래 군락이 겹겹이 펼쳐졌다.
이른바 ‘사진 명소’에서는 “여기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는 말이 절로 오갔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관광객은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동산 전체가 봄꽃 가득한 하나의 촬영장이 된 것이다.